‘민원24’엔 동탄2 도로명 주소가 없다

2015.02.10 21:03:32 1면

수천세대 입주…인터넷으로 전입신고 못해
직접 주민센터 방문 처리 ‘불편’ 민원 속출

최근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한 동탄2신도시 내 천여세대에 달하는 아파트 주민들이 도로명 주소가 정부민원포털 민원24 전산에 반영되지 않아 전입신고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관할기관인 화성시는 이같은 문제에 대해 전혀 파악조차 못한채 동탄2신도시 입주가 시작됨에 따라 전입신고, 도로명 주소 등 입주 시 필요한 정보가 담긴 안내문까지 수천장 제작·배포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10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올해 수도권 최대 신도시로 개발된 화성시 반송동 일원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내 계룡리슈빌아파트 657세대를 시작으로 금성백조예미지아파트 485세대, 모아미래도아파트 460세대, GS센트럴자이아파트 559세대 등 오는 3월 말까지 총 8개단지 5천907세대가 입주한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지난달 29일부터 동탄2신도시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전입신고, 도로명 주소, 관할 초등학교, 지방세 납부 등 입주 시 필요한 정보들을 담은 ‘동탄2신도시 입주 민원 안내문’ 5천여장을 제작·배포했다.

그러나 이처럼 동탄2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면서 시가 안내문까지 제작·배포했지만 정작 입주단지 건축주들이 도로명부여 신청을 지연, 현재까지 우편번호 미고시로 정부민원포털 민원24 도로명 주소가 등록 불가한 것으로 나타나 수천명에 달하는 입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시가 이같은 문제의 원인을 확인한지 10여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문제 해결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민원이 속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실제 금성백조예미지아파트 등 입주를 시작한 2천여세대 입주민들은 전입신고시 해당 아파트 도로명이 전산에 반영되지 않아 정부민원포털 민원24 이용에 제한, 동탄4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민원을 처리하고 있는 상태다.

입주민 장모(34·여)씨는 “새 아파트로 이사왔다는 기쁨도 잠시, 가뜩이나 어수선한 주변 환경때문에 심기가 불편한데 전입신고까지 편하게 못한다는게 말이나 되냐”며 “그것도 모르고 행정기관이란 곳에선 안내문까지 배포했다는게 정말 어처구니 없다. 이사 온지 채 한달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문제라니 앞이 캄캄하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지난 2일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해 문제를 확인했고, 관련기관에 신속한 처리를 요청한 상태”라며 “오는 14일쯤 민원24를 이용해 전입신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이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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