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명경찰서 하안지구대에 근무하고 있는 경찰관들이 휘발성 독극물을 마시고 자살을 기도한 20대 여성의 생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동료들과 시민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위급한 생명을 구조한 경찰관들은 광명경찰서 하안지구대에 근무하고 있는 김병열(53)·정순권(50)·윤주택(47) 경위, 최효철(28) 경장 등이다.
지난달 25일 오전 10시쯤 “광명에 살고 있는 여자친구 김모(23)양이 약을 먹고 쓰러져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하안지구대 김병열 경위 등은 김양의 방문이 잠겨있고 인기척이 없어 위급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외부의 방범창을 뜯은 후 방에 들어갔다.
그 결과, 휘발성 독극물을 마시고 숨을 쉬지 못한 채 고통스러워하는 김양을 발견,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후송조치했다.
자살기도자의 생명을 구한 하안지구대 김병열 경위는 “최근 들어 경제적 문제, 가족·연인 관계 등의 문제로 자신의 생명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럴 때 일수록 주변에서 더 많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