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은 수원 박춘풍 토막살인 사건을 계기로 외국인 범죄 빈발지역에 대한 특별 방범활동을 벌여 총 408명(282건)을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도내 외국인 범죄 빈발지역 30곳을 대상으로 경찰관 기동대 300여명 등 총 3만2천여명을 투입,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흉기상해) 20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34건, 성폭력 2건, 절도 9건, 폭력 96건, 기타 121건 등을 적발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304명, 우즈베키스탄 23명, 몽골 11명, 태국 1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달 5일 오후 4시30분쯤 수원 팔달구 한 거리에서 옷 속에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현모(48·중국 국적)씨가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고, 같은달 11일 오후 10시30분쯤 오산시 한 커피숍에서 별다른 이유없이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한 라모(50·중국 국적)씨가, 출동한 경찰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한편 최근 3년간 경기경찰에 형사 입건된 외국인은 2012년 7천766명에서 2013년 8천689명, 지난해 1만69명으로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