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경찰서는 10일 시민들의 최대 불편사항인 출퇴근길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교통 R.H근무 전종제’를 시행, 교통사고는 전년 같은달보다 25.4% 감소하고 주요 도로 평균 통행속도는 11.9% 빨라졌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로 2월 한달간 실시된 ‘교통 R.H근무 전종제’는 기존 주간, 야간, 비번 등 3교대(4명씩 3개 팀) 근무제도를 변형해 출퇴근시간대 인력을 집중 배치했다.
이에 따라 기존 주간팀이 오전 6시 50분부터 오후 8시 20분까지 근무, 야간팀이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근무하며 팀당 1명씩 3명과 이번에 충원한 2명 등 5명을 매일 오전 6시 50분부터 오후 8시 20분까지 근무하도록 했다.
근무제도 변경으로 교통량이 많은 출근시간대(오전 7시20분∼9시) 11명, 퇴근시간대(오후 5시50분∼7시40분) 8명이 근무하게 됐다.
인원은 단 2명 늘었지만, 출퇴근시간대 근무자는 각 3명, 4명 늘어난 효과가 났다.
실제 지난달 군포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173건으로, 전년 같은달 232건에 비해 59건(25.4%) 줄었고, 군포 문화예술회관∼산본고가도로 등 교통량이 많은 주요 도로 6곳의 통행속도는 올해 1월 31.8㎞/h에서 지난달 35.6㎞/h로 3.8㎞/h(11.9%)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군포경찰서 관계자는 “변경된 근무제도로 주민의 교통서비스 만족과 경찰 신뢰도 향상, 효율적 경찰 인력 운용으로 피로도 해소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될 수 있도록 경찰청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포=장순철·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