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기 변전소 OUT” 도민 1천인 선언

2015.03.12 20:57:50 19면

공대위, “지역주민 삶과 고통 외면” 765kv 송변전 백지화 촉구

 

‘경기 765kv 송변전 백지화 공동대책위원회’는 12일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민 1천인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한전은 지역주민의 삶과 고통을 외면하는 송변전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공대위는 선언문에서 “제2의 밀양사태가 예상됨에도 정부와 한전, 핵산업계는 아무 대책 없이 신울진~신경기간 765kv 송전철탑과 신경기변전소 공사 추진을 강행하고 있다”며 “전기가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것이라면 그 속에 담긴 누군가의 고통과 눈물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력대란은 수요조절을 통해 가능하다”며 “765kv 초고압 송변전시설은 핵발전소를 수출하기 위한 시험도구로 기업의 3중 이익구조를 고착시켜 그 부담을 국민 몫으로 떠넘기고 권력과 자본의 이익을 대변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대위는 “핵으로부터 안전한 사회와 공급중심의 에너지체계의 전환, 장거리 송전방식의 문제, 국가중심적인 일방주의를 극복할 것과 에너지정의와 우리 공동의 미래를 위해 노후원전을 폐쇄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확대하고 신규원전 건설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1월 출범한 공대위는 정부의 신경기 송변전계획에 반대하며 10만 서명운동 등 범도민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한전은 신울진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의 수도권 공급을 위해 2019년 말까지 신경기 변전소를 짓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이천시 마장면 관리, 광주시 곤지암읍 삼합리, 여주시 금사면 전북리와 산북면 후리,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등 5개 지역을 후보지로 발표했다.

신경기 변전소는 부지면적 8만8천m²에 765kv 주변압기, 755kv·345kv급 송전선로, 송전철탑 170여기 등으로 구성된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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