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은 15일 외국인 범죄예방 활동 강화를 위해 지구대나 파출소 하위 개념인 ‘다문화 경찰센터’ 두 곳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도내 외국인 밀집지역인 시흥 정왕동과 수원 매교동에 상반기 중 문을 여는 다문화 경찰센터에는 경찰 4명을 배치해 2명씩 교대근무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센터장 1명을 두거나 지구대장 또는 파출소장이 직접 지휘·관리한다.
또 연간 최소 3천건 이상 외국인 범죄가 발생하는 도내 30곳을 ‘외국인범죄 빈발지역’으로 보고, 지자체와 협의해 CCTV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으며 가로등 및 보안등 추가 설치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밖에 외국인 범죄전담팀을 구성하고 출입국 사무소와 함께 불법체류자 단속을 추진, 불법체류자 실태 파악을 위한 핫라인 구축과 외국인 대상 범죄예방교육 활성화도 단행할 계획이다.
이같은 ‘외국인 범죄예방 종합치안대책’은 ▲8개 기능이 참여한 외국인 범죄예방 TF팀 수립 및 관리 ▲외국인범죄 빈발지역 치안역량 집중 ▲외국인 대상 치안서비스 질 제고 등 4개 주제 23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한편 경기경찰은 박춘풍 사건을 계기로 작년 말부터 최근까지 도내 외국인 범죄 특별방범 활동을 벌인 결과 성폭력 및 절도 등 282건 433명을 적발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