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칠보산 화장장건립저지 비상대책위원회 회원 등 서수원 주민 800여명(경찰추산)은 지난 28일 오후 2시부터 수원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화성시 화장장 건립계획을 완전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비대위는 “경기도와 화성시 등은 3년 전부터 혐오시설인 화장장 건립을 추진하면서 인근 피해가 우려되는 서수원 시민들에게 전혀 알리지 않았다”며 “수원시는 팔짱을 끼고 민관간 갈등을 구경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화장장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화장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라”고 요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수원역에서 경기도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인 뒤 오후 5시 30분쯤 자진 해산했다.
앞서 화성시는 지난해 매송면 숙곡1리 산 12의 5일대 36만4천㎡에 연면적 1만3천858㎡ 규모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을 건립하기로 했지만 화장장 예정지에서 2∼3㎞가량 떨어진 호매실 등 서수원 지역 주민들은 화장장으로 인해 주거환경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