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생한 화성 총기 난사 사건으로 경찰관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등 최근 잇따른 총기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찰청이 방탄과 방검을 겸할 수 있는 안전복을 보급하기로 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30일 “(경찰들의 안전을 위해) 방탄과 방검 기능을 동시에 갖춘 소재를 찾고 있다”며 “그런 소재의 가격이 비싸서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오전 9시 37분쯤 화성의 한 빌라에서 총기난사 사건으로 당시 남양파출소장이던 이강석 경정이 피의자 진압을 위해 방탄복도 없이 진입하려다 사망하자 작전부대뿐 아니라 일선 경찰관서에도 방탄복을 보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작전부대가 보유한 방탄복 4천500여벌 중 1천여벌을 지구대와 파출소로 이관하고 부족한 방탄복은 예산을 확보해 재차 보급할 계획이었다.
현재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에는 방검복만 지급된 상태로 경찰은 방탄복과 방검복을 별도로 휴대하면서 상황에 따라 착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 방탄·방검 겸용 안전복을 보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