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전철, 처음으로 일일 탑승객 3만명 돌파

2015.03.31 21:17:49 18면

통합 환승할인제 영향 커
에버랜드 나들이↑ 한몫

개통 초기부터 승객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 온 용인경전철이 처음으로 일일 탑승객 3만명을 돌파했다.

31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30일 하루 용인경전철 ‘에버라인’ 탑승객은 모두 3만548명으로 지난 2013년 4월 26일 개통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경기개발연구원이 용역보고서에서 제시한 예상승객 3만2천명에 근접한 수치다.

용인경전철은 개통 초기 하루 승객이 8천명 수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9월부터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제가 적용되면서 10월 승객이 2만명을 넘어서는 등 연일 승객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승객이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제 적용, 단체승객 유치, 경전철 역사∼대학간 셔틀버스 운행 등을 꼽고 있다.

또 에버랜드 등지를 방문하는 나들이 승객이 늘어난 것도 주요인으로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개통 초기 저조했던 승객수가 지난해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제가 시행된 이후 크게 늘고 있다”며 “시는 경전철 승객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활성화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수치는 경전철 건설 당시 교통개발연구원의 예상승객 16만명의 18.7%에 불과한 것이며 경전철 운영회사인 ㈜용인경전철에 지급할 운영비 마련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시는 경전철 운행을 앞두고 최소운영수입보장(MRG) 규정을 변경, 운영비와 인건비 등으로 연간 295억원을 지급해야 하나 수입은 50억원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시가 1조32억원(2010년 불변가격)을 들여 건설한 용인경전철은 기흥역∼에버랜드역(총 15개역)을 오전 5시30분부터 자정까지 운행한다./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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