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관내 운수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이재홍 파주시장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오후 2시쯤 파주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뇌물 수수 여부를 조사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파주시내 대기업 통근버스 운영권을 딸 수 있도록 힘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운수업체로부터 5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운수업체는 대기업 통근버스를 독점적으로 운영하다가 재계약 과정에서 운영권을 다른 업체와 나눠 갖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9일 이 업체 사장 비서의 주거지와 차량, 운수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그달 12일에 이 시장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증거를 확보하는 한편 수사망을 조여 왔다.
이번 조사는 경찰이 ‘이 시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운수업체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 시장은 경찰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 경찰청은 이번 소화 조사 이후 업체 관계자와의 대질 심문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