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승규 경사 숭고한 희생정신 잊지 않겠습니다”

2015.04.15 20:43:26 19면

유족·500여 동료들 영결식 배웅

 

고속도로에서 교통법규 위반차량 단속 업무 중 광역버스에 치여 순직한 경기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지구대 소속 고(故) 김승규(30) 경사의 영결식이 경기경찰청 앞 잔디광장에서 15일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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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방경찰청장(葬)으로 열린 영결식에는 유족과 동료 경찰 등 5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김종양 경기청장은 조사에서 “김승규 경사의 희생이 졸음운전으로 휘청거리는 버스 안에서 영문도 모르고 위험에 처해있던 수많은 승객들의 생명을 구했다”며 “김 경사의 숭고한 희생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경찰관의 표상”이라고 추모했다.

투철한 사명감으로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헌신했던 김 경사는 지난 2012년 7월 경찰에 입문해 시흥경찰서 매화파출소를 거쳐 올 1월 고속도로순찰대로 발령받았다.

2년 9개월이라는 짧은 근무기간 동안 경찰서장 표창을 두번이나 받은 그는 성실하고 모범적인 경찰관이었다.

고별사에 나선 동료 김우람 경장은 “고인은 인간적이고 차분하게 동료들을 살피며 자신이 조금 손해 보더라도 남을 위해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 경사에게는 일계급 특진이 추서됐으며, 옥조근정훈장과 공로장이 헌정됐다.

고인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김 경사는 지난 13일 오후 성남시 수정구 서울외곽순환도로 판교 방면 판교JC 근처 갓길에서 차선위반 차량을 단속하던 중 이모(49·여)씨가 몰던 광역버스에 치여 숨졌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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