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 인천대 교수 연구팀, 암 등 질병 진단 신기술 개발

2015.04.19 19:48:12 6면

상용화시 1시간 이내
엠소좀 miRNA 검출

 

인천대 생명공학부 이원종 교수 연구팀이 세포의 분신인 엑소좀에 존재하는 miRNA를 효율적으로 검출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19일 인천대에 따르면 엑소좀(Exosome)은 인간을 포함한 동물 세포에서 분비되는 30∼100나노미터 크기의 천연 나노 입자이다.

처음 엑소좀은 세포가 불필요한 물질을 내버릴 때 사용하는 ‘쓰레기봉투’ 정도로 인식돼 왔으나 최근 인체 내에서 세포들 간 대화 수단으로 엑소좀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엑소좀 바이오마커 miRNA 분석을 통해 암, 알츠하이머, 면역질환 등 조기진단이 어려운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보고되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기존 널리 사용되던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중합효소연쇄반응) 기반의 기술로 엑소좀 miRNA를 검출하려면 여러 단계 과정과 많은 시간, 비용, 노동력이 필요했다.

이원종 교수가 발표한 이 기술은 ‘molecular beacon’이라는 나노 크기의 ‘oligonucleotide probe’를 이용해 엑소좀에 존재하는 miRNA를 효율적으로 검출하는 새로운 기술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단일과정으로 1시간 이내에 엑소좀 miRNA 검출을 통한 질병 진단이 가능해져 암, 신경퇴행성 질환 등 질병 조기진단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팀에는 인천대 이원종 교수가 교신저자로, 제1저자와 공동저자에는 인천대 석사과정 이지혜·권민희 학생 등이 참여했다.

한편, 이 기술은 생체의료공학분야 국제 학술지인 바이오매터리얼즈(Biomaterials) 최근호에 실렸다.

/김상섭기자 kss@

 

김상섭 기자 ks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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