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4명중 1명은 ‘외톨이’

2015.04.19 20:25:27 19면

복지부 실태조사결과 발표
우울감·자살생각률 2배 높아

장애인 4명 중 1명은 혼자 살고 있으며 장애인들의 우울감 경험률, 자살 생각률이 비장애인에 비해 2배 이상 높아 장애인들이 겪는 정서적 위기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가 19일 발표한 지난해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한국의 장애 인구는 272만6천명으로 이 중 혼자사는 비율은 24.3%에 달했으며 이는 9년 전인 지난 2005년의 11.0%보다 두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또 3년 전인 지난 2011년 17.4%에 비해서도 6.9%나 늘었다.

복지부는 장애인의 생활 실태와 복지 욕구, 건강 상태 등을 살펴보기 위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통해 전국 3만8천560가구에 대해 방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장애인의 우울감 경험률은 24.5%로 비장애인의 10.3%보다 두배 이상 높았으며 자살 생각률 역시 장애인(19.9%)이 비장애인(4.2%)의 4.7배나 됐다.

이 외에도 장애인들은 과거에 비해 일상 혹은 사회 생활을 하는데 차별을 덜 느끼고 있었지만 취업에 대해서는 여전히 적지 않은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스스로를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 가구에 속해있다고 생각한 장애인은 전체의 67.4%로 전체 인구의 39%와 큰 차이가 났다.

또한 장애인들은 국가와 사회가 해주기 바라는 것으로 소득보장(38.5%), 의료보장(32.8%), 고용보장(8.5%)을 꼽았다.

복지부는 “이번 장애인 실태조사의 결과를 활용해 점차 고령화, 만성질환화돼 가고 있는 장애 인구의 합리적 의료 이용과 예방적 건강관리 지원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중장기 장애인 건강관리 전략’(가칭)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해당 자료가 장애인 실태에 대한 방대한 학술적 연구 가치가 있는 자료인 만큼 실태조사 자료의 다양한 정책적 활용 방안을 추가로 모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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