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에 30~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침입해 사무실 집기류와 방송차량 등을 부순 뒤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일 오전 0시쯤 수원 팔달구 소재 민노총 경기본부에 30∼40대로 보이는 남성이 침입, 5층 회의실 내 집기류 등을 부쉈다.
이 남성은 또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건설노조 타워크레인지부 소유의 방송차량(SUV) 지붕 위에 있는 확성기와 양쪽 사이드미러도 파손한 뒤 도주했다.
경기본부의 한 관계자는 “회의실 내 책상과 정수기 등이 어지럽게 엎어져 있고, 복도에 있던 대형 난로도 쓰러져 기름이 흘러나왔다”며 “다행히 문이 잠겨 있던 사무실 등에는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CCTV 영상과 현장에 남은 지문 등을 확보해 신원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