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신호대기 중 잠에 빠져 덜미를 잡힌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3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H모(46)경사는 지난 1일 새벽 3시쯤 수원 조원동 창훈사거리에서 신호 대기중에 잠들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음주운전 혐의로 검거됐다.
당시 왕복 4차로 중 1차로에 정차해 있 H경사는 경적소리에도 깨지 못했으며 “누가 술에 취해 차 안에서 자고 있다”는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음주 측정 결과 H경사의 혈중 알콜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94%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H경사는 현장에서 10분 거리, 4.5㎞ 가량 떨어진 원천동의 S갈비집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