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되자 바바리맨도 ‘기지개?’

2015.05.03 20:31:51 19면

겨울보다 2배많게 출몰 신고

사례1. 지난 3월 수원에 거주하는 A(여)씨는 퇴근 후 공원을 산책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20대 남성이 앞을 가로막고, 바지를 내리며 음란행위를 해 불쾌감을 느꼈다.

당시 A씨는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112에 신고했고, 해당 남성은 공연음란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사례2. 지난달에도 안양의 한 주택가에서 알몸을 한 채 거리를 활보한 허모(52)씨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당시 허씨의 알몸을 본 시민들은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이처럼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자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신체 중요부위를 노출하거나 음란행위를 하는 일명 ‘바바리맨’ 출몰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

실제 지난해 경기도내 공연음란 112 신고건수는 3월~5월(봄철)에 135건으로 같은 해 12월~2월(겨울철)에 접수됐던 69건보다 두 배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6월~8월(여름철), 9월~11월(가을철)에도 각각 193건, 162건을 기록하는 등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선 경찰서 관계자는 “날씨가 추운 겨울이 지나면서 곳곳에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바바리맨이 출몰하고 있다”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선 절대 그냥 지나치지 말고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바바리맨 단속을 위해 신고 내용 등을 분석, 상습 출몰 지역을 파악한 뒤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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