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웃과 함께한다는 마음의 표현”

2015.05.07 20:36:35 18면

<35> 로파우사다 주엽점
구제의류 전문 쇼핑몰 운영하며 6년째 기부
동전모으기 캠페인·장애인복지관 성금 전달
“나눔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이라 생각”

 

“착한가게에 가입하고, 제 자신에게 덜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평소 시간에 쫓겨 주변을 돌아볼 여우가 없었던 ‘로파우사다 주엽점’ 손수진(41) 실장은 매월 착한가게를 통해 정기기부를 할 수 있어 그나마 마음의 부담을 덜고 있다며 기부소감을 밝혔다.

일산 주엽동에서 구제의류 전문 쇼핑몰 ‘로파우사다’를 운영하며 6년째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손 실장은 “신문에서 우연히 착한가게 캠페인에 대한 안내를 보고,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무난하게 살고 있다는 것은 보이던 보이지 않던 주변의 도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이웃과 함께한다는 마음의 표현을 기부를 통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 실장은 매월 정기기부 뿐 아니라 매장 안에 저금통을 놓아 손님들과 함께 동전모으기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는 기부천사다.

또한 매년 연말이면 지역 내 장애인복지관을 찾아 필요한 물건과 직원들끼리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지난 연말에는 장애인들이 함께 사는 시설을 방문해 휴지, 세재 등 필요한 생활용품을 직접 확인한 뒤 구입해 전달하기도 했다.

손 실장은 “금전이나 봉사활동 등 꾸준히 그리고 진실하게 하면 우리 다음세대들은 조금 더 아프지 않고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나누는 마음이 있다면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고 생각한다. 금액과 상관없이 힘이 닿는 한 끝까지 나눔에 동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어려울수록 되려 지갑을 열어야 한다는 말이 있듯 나눔은 돌고 돌아 어떤 형태로든 다시 돌아온다고 생각한다”며 “‘남에게 준다’라는 생각보다 ‘함께 살아가는 방법’으로 생각하면 나눔이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고 당연하고, 행복한 일이 되리라 생각된다”고 말을 마쳤다.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액수에 제한 없이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자 월 3만 원 이상 혹은 매출액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모든 가게를 말한다.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주유소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