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고액권 수표 유통시킨 위조범 구속

2004.01.13 00:00:00

인천부평경찰서는 13일 고액권의 은행수표를 위조,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유가증권 위조 등)로 김모(55)씨와 또다른 김모(42)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12월 19일 Y은행 안산지점에서 15만원권 자기앞수표 20매와 215만원권 수표 1매를 발급받아, 15만원권 모두를 215만원권 수표 번호 및 액면과 똑같게 위조한 혐의다.
이들은 주말인 지난 2일∼3일 은행이 문을 닫아, 부도수표확인 ARS조회시 정상적인 수표로 조회되는 점을 이용, 경기도 용인과 수원 등 수도권 일대 금은방 20곳에서 시가 4천300만원어치의 순금을 사들인후, 장물업자를 통해 현금화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교도소 동기생인 김씨 등은 사채업을 하다 진 빚을 갚기위해 항공휘발유 등 수표위조에 필요한 도구 등을 구입, 수표번호와 액면가에 인쇄된 숫자와 동일한 금형숫자판을 제작, 가짜 수표를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임영화기자 l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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