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만에 고국찾은 재독교포에 감동치안 ‘화제’

2015.05.20 20:37:56 11면

현금 등 분실 도움 요청…역추적 끝 돌려줘

 수십년만에 고국을 찾은 재독교포의 분실물을 찾아줘 감동을 전하고 있는 영통지구대 순찰4팀 경찰들. /영통지구대 제공

▲ 수십년만에 고국을 찾은 재독교포의 분실물을 찾아줘 감동을 전하고 있는 영통지구대 순찰4팀 경찰들. /영통지구대 제공

 

수원남부경찰서 영통지구대 임홍범경위· 박재춘경장·한용경 순경

수원남부경찰서 영통지구대 경찰관들이 수십년만에 친모를 찾아 고국을 방문한 재독교포에게 감동치안활동 전개해 화제다.

순찰4팀 임홍범 경위와 박재춘 경장, 한용경 순경이 그 주인공.

지난 19일 오후 4시 20분쯤 42년만에 고국을 찾은 독일교포 조모(71)씨는 현금과 신용카드, 중요한 수첩을 분실했다며 영통지구대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이들은 초조해하는 조씨를 진정시키며 분실경위 및 장소 등을 상세히 파악한 뒤 조씨의 행적을 역추적해 나가기 시작했다.

조씨는 지인에게 연락하기 위해 H대형마트 부근 공중전화에서 통화를 한 후 다른 일을 보던 중 수첩을 분실했다.

수첩 안에는 현금 85만원과 신용카드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한국에 사는 지인들의 중요한 연락처 등이 적혀 있어 꼭 찾아야 했던 것.

H대형마트라는 단서를 얻은 임 경위 등은 신속히 관내 위치한 H대형마트 및 공중전화를 파악, 원천동 H대형마트임을 확인했고, 조씨와 함께 순찰차로 이동해 공중전화 부스 위에 놓인 현금 및 수첩을 찾아줬다.

신속하게 분실품을 찾아 준 임 경위는 “고국을 방문한 교포에게 친절을 베풀 수 있는 계기가 돼 매우 기쁘다”며 “주민 접촉형 문안순찰을 적극 전개해 치안 만족도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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