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한 운전중 휴대전화 통화·문자 단속 아랑곳 택시·통학버스 기사도 버젓

2015.05.27 20:30:35 19면

경찰, 도내 14개월간 9천건 적발
몰지각 시민들 안전불감 여전
애꿎은 운전자·보행자 사고위협
“강력 단속해 근절 시켜야” 지적

경찰이 지난해부터 교통사고 예방 등을 위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의 인식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특히 교통사고까지 유발할 수 있는 이 문제가 개선은커녕 여전이 이뤄지다 보니 애꿎은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강력한 단속이 요구된다.

28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 2월 초부터 올해 4월 말까지 도내에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및 DMB시청 등으로 단속된 건수는 휴대전화 8천975건, DMB 41건으로 총 9천16건이 적발됐다.

그러나 경찰의 이같은 단속에도 불구, 여전히 도로에는 단속을 비웃듯 DMB를 시청하거나 운전 중 통화나 문자를 보내는 경우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어 교통사고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현상은 운전이 서툰 여성은 물론 어린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통학버스, 심지어 택시기사까지 남녀노소, 직업을 불문하고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최모(34)씨는 “하루 한번꼴로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는데 이들은 꼭 신호위반을 하거나 거북이 운행, 막무가내 끼어들기로 다른 운전자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말했다.

이어 “승객을 태운 택시기사나 유치원·초등학생을 태우고 다니는 통학버스 운전자들에게서도 이 모습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지만 단속되는 모습은 단 한번도 못봤다”며 “선량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몰상식한 운전자들은 강력한 단속으로 근절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대부분의 차량에 진한 ‘선팅’이 돼 있다보니 주행 중 차량내부 확인이 어려워 단속이 저조한 편”이라며 “또한 단속을 한다해도 운전자가 DMB시청이나 휴대전화 사용을 부인하면 뚜렷한 증거가 없어 마찰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앞으로 캠코더 활용을 통한 지속적 단속과 다양한 홍보로 자발적 법규준수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