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교비 횡령 의혹 등이 일고 있는 도내 한 유명 사립대학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한 가운데(본보 3월 12일자 18면 보도) 경찰이 1억 원대 선수 훈련비 등을 횡령한 혐의로 용인대 유도경기지도학과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8일 1억 원대 선수 훈련비 등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조인철(39·용인대 유도경기지도학과 교수) 남자 유도 국가대표 감독과 지인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 선임되기 전인 지난 2012년 3~8월 대학과 협회에서 지원한 선수 육성금, 훈련비, 행사비 등 총 1억 2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씨는 조 감독이 유용한 돈의 영수증을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에서 사용한 것처럼 발급해 준 혐의다.
경찰은 조 감독과 이 학과 B 교수의 훈련비 횡령 등 첩보를 입수해 최근 5년간 선수훈련비 등의 사용내역을 조사해왔으며 용인대 유도경기지도학과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 등을 확보, 조사를 벌였다.
/용인=최영재·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