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는 31일 성범죄 및 강·절도 등 범죄예방을 위해 관내 취약지역 주택가 가스배관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수원시와 수원중부·서부·남부서가 협업해 범죄 발생빈도가 높은 다세대 및 연립주택, 원룸 등의 가스배관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 주택 침입을 막고 범죄자 검거를 위해 추진하게 됐다.
특수형광물질은 자외선 특수 장비를 비추면 형광색으로 표출되는 물질로 손이나 옷 등에 묻으면 육안으로 식별이 쉽지 않고 세탁 후에도 잘 지워지지 않아 범죄 발생시 범인 검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형광물질 도포 지역 주변에 경고 표지판을 설치해 집안으로 침입하려는 자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줘 범죄예방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시는 지동, 매교동, 고등동 등 경찰서에서 선정한 사업대상지 15개동 2천500여 개소 가스배관 및 방범창에 형광물질을 도포하고 형광물질 도포지역 진입로 200여곳에 안내 경고 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고기철 수원중부서장은 “인구 10만 명당 범죄발생비가 현재 우리나라 평균보다 낮은 안전한 도시 임에도 지역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 주민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민관경이 함께 협력하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시민이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체감형 안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