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박제가 서거 210년… 이용·후생의 정신 되살린다

2015.06.02 19:28:09 12면

특별전 ‘북학파의 꿈’
실학박물관 9월30일까지 전시
연암집·북학의 등 60점 선보여

 

남양주 실학박물관은 박지원·박제가 서거 210년을 맞아 오는 9월 3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북학파의 꿈’을 선보인다.

지난 5월 29일부터 진행된 이번 전시는 조선후기 백성들의 생활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낡은 제도를 개혁하고 보다 나은 사회로 발전시키고자 했던 북학파들을 조망해 보는 자리로, 박지원의 연암집(燕巖集)과 박제가의 북학의(北學議) 등 총 60여 점의 유물을 볼 수 있다.

 

 

 

18세기 한양은 인구가 늘고, 상공업이 조금씩 활발해져서 상품화폐 경제가 발달해 가는 도시였다. 이렇게 변화가 요구되는 현실 속에서 청나라의 발전된 모습과 중국에 들어 온 서양 문물을 적극 배우고 받아들여 조선의 개혁과 발전을 꿈꾸었던 실학자들이 북학파이다.

이들은 이용(利用)과 후생(厚生)을 주장한 중상주의적 실학파로서 연암 박지원을 중심으로 탑동 일대에 모여 지냈기에 백탑파라고도 불렸다.

특히 북학파를 대표하는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과 초정 박제가는 이용후생이라는 측면에서 청조의 정신과 개혁정책안을 제시한 실학자들이었다.

상업과 유통, 과학기술의 혁신, 북학의 수용 등을 통해 낡고 낡은 조선사회를 바꾸고자 했다. 전시개막 행사는 오는 19일 오후 4시부터 열리며,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의 특별강연 ‘조선 최고의 경제안을 제시한 박제가’도 이날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실학박물관 관계자는 “박지원과 박제가가 세상을 떠난 지 210년, 새로운 문명을 추구해 나가야 하는 우리에게 이들의 고뇌에 찬 역정을 살펴보는 이번 전시는 역사적 동력과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1-579-6014)

/김장선기자 kjs76@

 

김장선 기자 kjs76@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