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추가… 경기지역은 진정국면 기대감 ‘솔솔’

2015.06.14 21:00:10 30면

전국 145명으로 늘어났지만 도내 나흘째 추가 없어
평택성모병원 직원들 자가격리 해제… “소강상태”

또 다시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전국적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환자수가 145명으로 늘어난데다 격리자만 5천 명에 육박, 병원 내 추가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 경기지역의 경우 메르스 추가환자가 거의 나흘째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4일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메르스종합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확진자가 7명 추가돼 모두 14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추가 환자 7명 중 4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으며, 이중 141번(42) 환자는 지난달 27일 오후 비뇨기과 외래를 찾은 환자를 동행하다가 감염됐다.

또 사설구급차의 동승 요원 1명(145번 환자)은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확진자를 이송하다 감염됐으며 대청병원에서 파견 근무한 IT회사 직원(143번 환자)도 감염됐다.

또한 전날 확진자 중에는 삼성서울병원 의사(138번 환자)도 1명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 의사는 지난달 27일 메르스 확진자(14번)에 노출된 후 지난 10일 오후 격리되기 전까지 진료를 계속한 것으로 드러나 그로 인한 추가 전파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달리 이날 오전 9시 현재 경기도내 메르스 환자수는 58명으로 집계, 추가 발생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메르스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든게 아니냐는 기대섞인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지난 12~13일 이틀 연속 57명 선에서 움직임이 없던 경기지역 메르스 환자수는 당초 서울시로 분류됐던 61번 확진자가 최근 주소지가 군포로 확인되면서 수치상으로 1명 증가한 셈이 됐다.

3차례 검사에서 엇갈린 결과가 나온 성남의 7세 초등생은 아직까지 확진여부가 판정되지 않았다.

또 용인시 거주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반면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은 판정 보류됐다.

앞선 13일 메르스의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의 직원들이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것도 진정국면에 대한 기대감에 힘을 보태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에서는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조심스럽긴 하지만 메르스 확산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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