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결제 유도’ ATM기까지 설치한 성매매업소

2015.06.23 18:47:21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22일 성매매 비용 결제시 신용카드를 꺼리는 남성들을 위해 업소 내부에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기)까지 설치한 뒤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업주 박모(3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경찰은 태국인 성매매 종사자 5명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기경찰2청 풍속업소 상설단속팀은 지난 16일 고양경찰서와 합동으로 단속을 벌여 고양시내 삼송지구 신도시 내 약 215㎡ 규모에 마사지실 6개, 밀실 4개를 차려놓은 성매매업소를 적발했다.

조사결과 지난 3월 영업을 시작한 이 업소는 관광비자로 입국한 태국인 여성들을 고용,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업소 출입구와 엘리베이터 등에 모두 7대의 폐쇄회로(CC)TV를 설치, 남성들의 현금 결제를 유도하기 위해 ATM기까지 설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검거된 태국인 여성들을 서울출입국사무소에 넘겨 강제추방 조치하고 건물주에게 성매매 영업사실을 알렸다”며 “외국인 여성들을 국내로 알선하는 중개인에 대해 추적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박광수 기자 ksp@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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