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署 현수막에 서리꾼 양심 찔렸나?

2015.07.09 20:29:30 9면

덕양구 현천·대덕동에 설치
농작물 절도사건 1건도 없어

 

고양시 농촌지역의 농작물 절도나 훼손을 막기 위해 경찰이 설치한 경고판과 플래카드가 실효를 거두고 있다.

고양경찰서는 지난달 18일 덕양구 현천동, 대덕동 일대에 ‘농산물 절도에 농심이 멍들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플래카드 2장과 경고판 5개를 설치한 뒤로 현재까지 농작물 절도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덕양구 대장동·강매동·주교동·선유동·대자동 등 농경지 일대에 ‘땀 흘려 애써 지은 농산물 누가 몰래 가져가네요’라는 내용의 플래카드 14장과 경고판 5개를 추가 설치했다.

경찰의 이 같은 조치는 행락객이 부추나 고추, 상추 등을 함부로 가져가는 일이 빈발하면서 주민들이 경고판 설치 등을 건의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주민들은 애써 키운 농산물을 누군가 가져가거나 훼손해도 피해액이 크지 않은 탓에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주민 반응도 좋아 고양경찰서는 경고판 설치를 덕양구 전 지역으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정수상 서장은 “농민들이 땀 흘려 재배한 농작물이 도난당하면 허탈감과 상실감에 빠질 수 있다”며 “농심이 멍들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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