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정복 시장이 20일 스마트워터그리드 연구단과 데모플랜트 구축 실행 협약을 체결한 뒤 참여기업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20일 로얄호텔에서 스마트워터그리드(SWG) 연구단(단장 염경택)과 개발기술들을 실증하기 위한 데모플랜트 구축 실행협약을 체결했다.
시에 따르면 SWG 연구단은 국토교통부 워터그리드 지능화 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연구단체다.
또 SWG 기술이란 기존의 물 관리 기술과 ICT를 융합해 고효율의 물 관리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하는 차세대 기능형 물 관리 기술이다.
이번 데모플랜트사업 추진은 지난 4년간 연구단에서 개발된 SWG 주요 기술들을 직접 현장적용을 통해 검증하는 사업이다.
뿐만 아니라 인천시로서는 도서지역의 물 부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SWG 데모플랜트 사업은 SWG 기술을 적용한 물 안보, 물 효율, 물 복지를 구현하기 위한 시범시설이다.
또 이 사업은 영종도 운북지역과 물 부족 도서지역 등 1~2개소를 대상으로 총 3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우선 물 이용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영종도 운북지역을 대상으로 스마트미터, 누수센서, 수질측정기 등 AMI를 중심으로 SWG 통합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된다.
또 도서지역의 물부족 해결을 위해 서해5도 중 물 부족도서 1~2개소를 대상으로 SWG 다중수원 블랜딩 및 용수공급 시스템, 이동식 수처리시설 등을 구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속하고 정확한 물 정보 수집과 전달, 양방향 수운영 의사결정을 통해 에너지 저감은 물론 물이용 효율을 최적화하는 지능형 수운영시스템도 구축된다.
특히 사용자에게는 물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스마트 어플리케이션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어서 물 비용 절감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SWG 데모플랜트는 다음달 설계를 마무리하고 12월까지 설치를 완료한 후 시운전 과정을 거쳐 낸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SWG 데모플랜트 구축 사업을 통해 당면한 인천시의 도서지역 물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염경택 단장은 “세계가 인정하는 국내 IT 기술과 융·복합한 스마트워터그리드 기술들이 국내 물산업의 큰 주축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