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학폭 예방·처벌규정, 청소년 문화·감성 반영 못해”

2015.08.26 20:33:03 10면

고양 학교폭력예방 네트워크 협의회
민·관·경 25개 관계기관 의견 공유

고양시는 최근 일산 마두청소년 수련관 강당에서 고양시 학교폭력예방 네트워크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관내 민·관·경 25개 관계기관 대표와 실무자들이 모여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의견제시와 토론을 전개했다.

이 자리에서 활동보고를 통해 학교폭력의 문제에 관해 현장에서 학생들이 느끼는 것과 학부모들이 느끼는 것에 일종의 온도의 차이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아이들은 쉽게 화해하는데 부모들은 법적 시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것이며 감정과 자존심 대결로 승패를 강요하는 경우가 있고 이 때 담당교사들은 상담과 법적 전문성이 미흡해 적지 않은 행정 부담에 시달린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학교폭력의 발생빈도를 보면 고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중학교에서 초등학교로 연령층이 내려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행 학교폭력 예방 및 처벌에 관한 규정들이 어른들의 시각에서 보지 못하는 청소년의 문화와 정서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가볍게 싸우고 실수하며 자라는 청소년세대의 풍토를 가해자와 피해자를 구분하는 이분법은 교육적 효과에서 청소년의 눈높이에 부적합한 면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협의회에 참가한 고양시 산하 학교폭력예방 네트워크 기관들은 각 기관의 활동과 정책을 이해하고 공유하기 위해 지속적인 만남을 유지하고 실질적인 활동을 위해 TF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오는 28일 오후 덕양구 화정문화의 거리에서 열리는 학교폭력예방 가두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기로 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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