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경기지부, 참교육학부모회 경기지부 등으로 구성된 '사립학교법 개정을 위한 운동본부' 회원 30여명은 28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한국디지털미디어고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디지털미디어고에 파견된 관선이사진에 전 이사장과 관계있는 인물이 포함됐다"며 "도교육청은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중립적이고 민주적인 이사진을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한국 사학의 비리는 사립학교법상 이사장의 권한이 막강한 데에서 기인한다"며 "학교 운영에 있어 학부모, 지역사회, 교사의 역할이 증대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미디어고는 지난 해 10월 교육인적자원부 특별감사에서 이사진 구성, 회계수익금 운영 등에 있어 불법사실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지난 19일 도교육청에 의해 이사진 취임승인 취소조치를 받았으며 현재 관선이사가 파견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