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회원 수십명 고소장 제출
“200~300명 될것… 꼭 처벌돼야”
2억피해 건물주도 소송 준비중
“몇달째 공과금 못내 한숨만”
警 “센터 대표 현재 연락 안돼”
<속보> 화성 동탄신도시 한 대형 휘트니스센터가 예고없이 폐업하면서 수백명에 달하는 회원들의 피해가 속출하는 등 고의폐업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9월 14일자 19면 보도) 회원 수십명이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15일 화성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S휘트니스센터 회원 40여 명은 지난 4일 화성동부서를 찾아 S휘트니스센터 대표가 회원 1명당 많게는 200만원 가까이 되는 등록비를 받은 뒤 잠적했다며 고소장을 접수, 이날 현재까지도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물주 김모(62)씨 역시 최근 대표 B씨가 잠적함에 따라 발생한 피해금액(임대료, 보증금 등) 1억 8천만 원에 대해 변호사를 선임, 재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B씨가 연락이 두절된 상태여서 자칫 수사가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는 상태다.
회원 A씨는 “S휘트니스센터 고의폐업으로 확인된 피해 회원만 50명”이라며 “계약서를 찾지 못했거나 없는 회원까지 하면 200~300명은 넘을 것으로 파악된다. 선량한 회원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대표는 꼭 처벌돼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건물주 김씨는 “몇달째 공과금도 못내 건물이 흉물로 변해가면서 피해가 너무 크다”며 “당장 어떻게 살아야할 지 막막해 한숨만 나온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S휘트니스센터 대표와 관련해 사기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됐고, 지금도 계속해서 피해자가 나오고 있다”며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지만 현재 연락이 되지 않아 수사 진행을 위해 직접 찾아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