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대결서 ‘육룡이나르샤’ 먼저 웃었다

2015.10.06 18:52:23 8면

 

KBS와 MBC, SBS가 지난 5일 나란히 첫선을 보인 월화극 대결에서 SBS가 먼저 웃었다.

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시작한 SBS TV ‘육룡이 나르샤’가 전국 시청률 12.3%, 수도권 시청률 13.5%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월요일 밤의 강자인 KBS 1TV ‘가요무대’가 전국 시청률은 12.3%로 동률을 이뤘으나, 수도권 시청률은 11.2%로 ‘육룡이 나르샤’에 뒤졌다.

MBC TV ‘화려한 유혹’의 시청률은 8.5%로 집계됐으며, KBS 2TV ‘발칙하게 고고’는 2.2%로 경쟁작들에 비해 시청률이 한참 떨어졌다.

50부 대작 팩션 사극인 ‘육룡이 나르샤’는 영화 ‘베테랑’과 ‘사도’의 연이은 흥행으로 주가가 한껏 상승한 유아인이 주인공을 맡고, 김명민과 변요한, 신세경 등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제작단계에서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또한 전작인 ‘미세스캅’이 시청률 15%를 넘어 종영한 덕분에 그 후광도 톡톡히 누리며 첫회부터 시청률 두자릿수로 기세좋게 출발했다.

유아인, 김명민, 변요한이 1회 도입부에 반짝 등장하며 ‘호객’행위를 한 ‘육룡이 나르샤’는 이후 주인공들의 아역 시대로 넘어가 고려 말 권문세족 이인겸(최종원 분)이 장악한 퇴폐하고 부패한 사회를 그리며 북방 세력 이성계(천호진)가 중앙정치에 진입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줬다.

‘육룡이 나르샤’는 지난해 인기를 모은 KBS 1TV 정통사극 ‘정도전’과 여러 가지 면에서 비교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팩션’을 표방하며 많은 부분 작가의 상상력과 표현의 여지를 확보해놓았다.

실존 인물 이인임을 이인겸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설정한 것이나, 이인임의 측근인 임견미와 염흥방을 각각 길태미와 홍인방으로 바꾼 것이 대표적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람 젖을 먹여 키운 새끼 돼지의 고기가 타락한 귀족들 입으로 들어가는 충격적인 에피소드 등을 배치하며 앞으로 ‘육룡이 날 수밖에 없는’ 포석을 깔아두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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