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설관리공단의 한 직원이 수천만원이든 돈봉투를 주인에게 찾아줘 귀감이 되고 있다.
20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수원시설관리공단 직원 이상희(53)씨는 이날 오후 1시쯤 수원 인계동의 한 길가에서 5천만 원, 1천만원 짜리 수표가 담긴 돈봉투를 주웠다.
이씨는 곧 인근 파출소를 찾아 신고했고, 이후 경찰은 은행수표 추적을 통해 주인 A씨를 확인해 수표를 무사히 인계했다.
당시 A씨는 이씨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려했지만 이씨는 애써 받지 않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희씨는 "예전에 설악경찰서 소속으로 3년간 전투경찰을 보내 경찰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사명감 하나로 돈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입장을 잘 알기에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lsh@ 양인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