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남녀 집안서 흉기 피살

2004.02.01 00:00:00

중국인 남녀가 집안에서 흉기에 찔린채 살해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낮 12시께 안양시 만안구 안양5동 다가구주택 최모(55.중국 조선족)씨 집에서 최씨와 서모(37.여.중국 한족)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서씨의 여동생(35)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서씨의 동생은 "언니가 휴대폰 통화가 계속 되지 않아 집에 가보니 언니와 최씨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린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작은방에서 등 부위를 흉기로 수차례 찔린채, 서씨는 안방 침대위에서 손과 입 등이 청테이프로 묶인채 목과 가슴 등을 수차례 찔려 숨져 있었다.
경찰은 사체 강직 정도 등으로 미뤄 이들이 지난달 29일 밤 10시께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동거중이었으며 최씨는 노동일을, 서씨는 파출부 등의 일을 해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집안에 금품이 그대로 있던 점으로 미뤄 원한이나 치정에 의한 피살사건으로 보고 주변사람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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