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학교 인문학연구소는 수원시와 공동으로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4일간 광교산 인문학 강좌와 문화예술 행사 ‘광교산, 인문학의 옷을 입다’를 연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2015 인문주간’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인문학 학술회의, 강연, 공연,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강의는 대학 강의실을 떠나 주말 광교산을 찾은 등산객을 만나기 위해 광교산에 있는 식당에서 열린다.
29일 오후에는 경기대학교 9강의동 국제회의실에서 ‘빅데이터, 인문학 미래를 위한 디딤돌’을 주제로 학술회의가 진행됐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빅데이터와 인문학에 대한 연구 결과를 6명의 대학 교수들이 발표했다.
다음날인 30일에는 광교공원 행사장에서 개막 행사을 비롯해 얼을 일깨우는 품바공연, 시 낭독회 등을 선보인다.
31일과 11월 1일 주말 양일간은 광교산과 광교산로 일대에서 트래킹 체험, 길 위의 심리상담소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인문학 강연과 공연이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수원 시민 및 등산객 등 관심 있는 시민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를 주관하는 경기대 인문학연구소장 박연규 교수는 “광교산 인문학이 시민을 찾아가는 인문학,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인문학 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인문주간(10. 26~11. 1)은 ‘인문학, 미래를 향한 디딤돌’을 주제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한 디딤돌로서 인문학의 역할을 논하고자 마련된 인문학 축제기간으로, 전국 인문도시 및 시민인문강좌 53개 기관이 함께 한다./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