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빚 주부,9세딸 살해후 자살 기도

2004.02.03 00:00:00

일산경찰서는 3일 카드빚때문에 고민하다 딸을 스카프로 목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34.주부)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께 고양시 자신의 집에서 잠자고 있던 딸(9.초등2년)을 스카프로 목졸라 살해한 혐의다.
김씨는 범행후 '딸을 죽였다'고 112에 신고했으며 경찰이 집에 도착했을때 김씨는 화장실 문에 나일론끈으로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하고 있었다.
당시 남편은 출근중이었으며 아들(10)은 집 밖에서 놀고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해 카드빚과 사채등 1천500만원의 빚을 져 고민해온 김씨는 경찰에서 '나만 죽으면 딸이 힘들게 살아갈 것 같아 함께 죽으려 했다'고 진술했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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