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반발 거센 수원 한샘매장 ‘막가파 공사’

2015.12.29 21:41:26 19면

마구잡이 조성작업 안전 위협
인도·도로에 건폐물·철골 방치
안전휀스 미설치·인부들 불법주차
공사자재 트럭들 도로 주차장화
시민들 “매우 불편·위험” 불만

 

<속보> 국내 굴지의 가구업체인 한샘이 대형 직매장을 수원에 열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가구업계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12월 21일자 18면 보도) 내년 초 입점을 앞두고 도로와 인도 등을 각종 공사자재로 점거하는 등 마구잡이식 공사를 일삼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9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수원 매탄동 1-5 일원에는 한샘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대형 직매장 조성 공사가 진행 중으로, 내년 1월 개점을 앞두고 현재 내부 인테리어 및 외부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 같은 공사가 진행되면서 수일째 현장 앞 인도는 물론 주변 도로까지 각종 건축폐기물과 함께 공사용 철골 등이 안전시설 조차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상태로 방치돼 있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일부 구간에는 기본적인 안전휀스도 설치돼 있지 않는가 하면 공사 인부들은 인도 곳곳에 버젓이 불법 주차를 일삼고 있어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는 등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 현장 앞 자전거 도로에는 공사 자재를 실은 1t 트럭들이 주차돼 임시주차장을 방불케하고 있었고, 바로 옆 건널목과 도로에는 각종 자재들이 그대로 쌓인 채 방치돼 있어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었다.

박모(43·매탄동)씨는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 공사한다고 자재들과 불법 주차된 차량들 때문에 굉장히 불편하고 위험하다”며 “공사도 좋지만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면서까지 마구잡이식으로 공사를 하는 건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한샘 관계자는 “현장에 공사자재 등으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건 알고 있지만 한샘은 건물을 임대해서 들어가는 입장”이라며 “건축주에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모든 공사는 건축허가를 받은 부지 내에서 이뤄져야하고, 안전막 내에서 진행돼야한다”며 “현장 확인 후 문제가 되는 부분은 즉각 행정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상훈·양인석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