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도교육감 “교육재정 위험상황… 경기교육 지킬 것”

2016.01.04 20:53:33 18면

경기도교육청 시무식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4일 준예산 사태와 관련해 “교육재정은 이미 위기를 넘어 위험 상황이 도래했다. 보통교부금으로는 인건비도 부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엇으로 교육을 해 나갈 수 있는지 묻고 싶다”며 “학교 교육비에서 누리과정을 하라는 것은 경기교육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아침 전체 직원이 함께 한 새해 시무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학생의 꿈과 희망을 가꾸는 행복한 경기교육’을 다짐했다.

이어 “국고에서 5천495억원 전액을 지원하지 않는 이상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교육을 지키는 것이 경기도민이 준 책임으로, 제 입장은 단호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2016년 예산이 성립되지 않았다. 교육청 사상 처음 있는 일이고 경험하지 못한 일에 당혹스럽다”면서 “법령과 조례, 규칙에 의거 적법하게,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교육감은 “경기교육의 생명은 혁신교육으로, 혁신교육은 학교를 바꾸고, 교육을 바꾸는 경기교육의 목표이고 과제”라며 “학교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또한 “선생님이 교육을 통해 새로운 미래의 핵심으로 서야 한다”면서 “선생님의 권위와 열정을 일으켜 세우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4·16 세월호 참사 2주기가 다가오고 2월에는 단원고 명예졸업이 있다. 교육계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깊이있는 성찰과 책임을 공유했는지 묻고 싶다”며 “교육이 바뀌어야 된다고 수없이 이야기 했지만 실제 학교현장과 교육지원청, 교육청에서 교육을 바꾸기 위해 얼마만큼 노력했는지 되돌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를 맞이하면서도 단원고 문제, 세월호의 진실, 세월호 인양 등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다짐하는 단호한 결심이 경기교육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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