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존엄 수호천사 포부

2004.02.06 00:00:00

천주교 주교회의 생명31운동본부(위원장 이기헌 주교)가 올해 '생명 하나 더' 공익 캠페인을 벌이기로 나서 화제다.
생명31운동본부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문화관광부 관계자들을 만나 출산 장려와 생명문화 정착을 위한 공익 운동을 함께 전개해 나가기로 논의하고, 그 첫 사업으로 '생명 하나 더' 공익 캠페인을 벌여 나가기로 잠정 합의했다.
생명31운동본부는 3월 중순 개최되는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때 이를 보고하고 빠르면 금년 상반기부터 공익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명31운동본부는 올초 전국 각 교구별로 담당 사제를 선정, 전국 본당과 공소뿐 아니라 신자 가정에 생명31운동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교구 추진본부를 구성했다.
이와관련 생명31운동의 천주교 수원교구 담당 사제인 이용기 신부(안드레아)를 만나 앞으로 의 활동방향에 대해 들었다.
-생명31운동의 의미를 말한다면
"지난해는 법적으로 낙태를 허용한 모자보건법이 제정된지 30주년으로 법 제정이후 낙태의 만연과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를 가져왔을 뿐이다. 따라서 과거의 뿌리깊은 반생명문화를 종식하고 새로운 생명문화운동의 원년으로 삼자는 취지로 생명31운동이 시작됐다"
-운동 추진기구가 작년에 구성됐는데 올해의 운동방향은 무엇인가
"작년 출범한 생명31이 주교회의의 실행위원 중심으로 사업 방향이 정해지고 일부운동에 그친 한계가 있어 올해는 전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으로 전국 각 교구와 본당까지 확산시키고 각 시민사회단체와도 연계해서 활동하게 된다"
-생명운동의 지역별 확산을 위해서는 수원교구 차원의 독자적 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생명운동이 담고 있는 내용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일찍이 2대 교구장인 김남수 주교는 '하나더 낳기' 운동을 모자보건법 제정당시에도 주장하신 바 있고 가정사목위원회가 매년 혼인을 앞둔 젊은이 2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가정혼인강좌에서 매번 생명에 대한 소중함, 건강한 가정과 혼인생활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현재 천주교의 하나더 낳기 운동이 인구 감소를 우려하는 현실에서 정부정책과 부합된 면도 있지만 양육 책임을 지닌 부모들에게 어필할수 있을지 의문인데
"서구사회에서는 오래전부터 낙태 찬반논쟁이 공직선거나 법제정시 첨예한 이슈로 떠오르지만 상대적으로 우리사회는 이와 관련해 치열한 공론의 분위기가 조성돼 있지 않다.
이런 가운데 음성적으로 낙태가 거리낌없이 행해지고 여성들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결정권이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하는 지극히 이기적인 발상이 만연해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때 '생명 하나 더'운동은 낙태 반대를 주장해온 천주교의 입장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반대라는 네거티브한 용어보다 일층 긍정적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본다"
한편 수원교구는 올1월부터 6월까지 가나혼인강좌에 참여하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가정사목 기초자료 설문지를 작성케 하여 이를 토대로 교구 실정에 맞는 생명31운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김영주기자 pourch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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