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7일이상 결석 47명… 숨진 초등생, 경찰 신고 8명중에 포함돼

2016.01.17 19:47:39 19면

현장조사 결과 7명은 안전 확인
5건 아동학대 정황없어 사건종결
2건 학대여부 전문가 사례판정중

경기도에서 초등학교에 7일 이상 결석한 학생이 47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학교측으로부터 8건에 대해 신고를 받아 부천 초등생 토막 유기 사건을 포함 3건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7일 경기도교육청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여자 초등생 학대사건을 계기로 교육당국과 지방자치단체, 경찰 등이 장기결석 초등학생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인 결과, 경기도에서만 모두 47명이 장기 결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이상 장기결석자는 18명, 3개월 이상 장기결석자는 29명이다.

이 가운데 학교 측은 모두 8건에 대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현장 확인을 한 결과 부천에서 토막 시신으로 발견된 초등생 1명(부천원미서 수사 중)을 제외하고 7명의 안전이 확인됐다.

다만 경찰은 5건에 대해선 아동학대 정황이 보이지 않아 사건을 종결하고, 2건에 대해선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의뢰해 학대 여부에 대해 전문가 사례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2건 중 1건은 A(초교 2년) 학생이 4개월째 결석한 사건으로, 아이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등교를 거부한 사례다.

경찰은 아이의 의지에 의한 결석이지만, 부모가 방임한 것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전문기관에 판정을 요청한 상태다.

또다른 1건은 B(초교 6년) 학생이 2개월째 학교에 나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학부형과 담임 교사간 갈등으로 학부형이 홈스쿨을 하고 있어 이에 대해서도 전문기관에 판정을 요청한 상황이다.

해당 학부형은 교육당국에 담임교사에 대한 조치 등을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은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현재 교육당국은 장기결석자 47명 가운데 70%가량을 확인한 상태여서 추후 경찰에 수사의뢰 되는 사건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 관계자는 “교육당국, 지자체, 경찰이 합동 점검 중인 사안으로 신고가 있으면 바로 경찰력이 투입돼 조사 착수방식으로 전수조사하고 있다”며 “현재까진 부천사례를 제외하곤 모두 아이들이 안전한 상태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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