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준호 경기도립국악단 예술감독

2004.02.15 00:00:00

"올해는 국악 정기연주회를 2-3회까지 늘려 공연하고 계절별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준호 경기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은 13일 신년 청사진으로 정기연주회를 10회 공연하는 것은 물론 명인전과 미래명인전을 기획, 관현악과 협연할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 감독은 올해 도 국악계의 가장 의미있는 일로 오는 7월 개관 예정인 '경기도립국악당' 건립을 손꼽고 이로 인해 하반기 프로그램이 변동될 수도 있어 구체화시키지 못해 신년 계획안이 2-3개월 뒤에나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도립국악당 건축 설계와 관련, 안팎의 논란을 염두에 둔 듯 "첫술에 배부르겠습니까. 잘못된 부분은 점차 시정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면서 "국악 전용 공간이 만들어졌다는 것만으로 의미가 큽니다"라고 일축했다.
다만 이 감독은 용인 기흥에 소재한 '도국악당'에 얼마나 관객을 유치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라면서 '관객들이 찾아오는 연주회'로 만드는데 앞으로 도립국악단의 역량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6년 설립된 도립국악단의 창단멤버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는 이 감독은 경기도가 유·무형의 전통적 자산을 많이 갖고 있음에도 불구, 이를 경기도화시키는 작업에 애로가 많았다고 한다.
"서울과 중첩된 부분이 많아 경기도만의 독창적 색깔을 만들어 내는 것이 어려웠죠. 그렇지만 도 전역에 산재한 토속민요나 놀이문화를 발굴하는 등 자리매김하는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한편 도립국악단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저조한 국악을 청소년층에게 어필하기 위한 시도로 여름방학에 국한됐던 청소년 대상 공연을 지난 1월에 갖는 등 총 10회 공연을 기획하고 있으며 오는 3월 중순 전통음악, 실내악, 사물놀이, 관현악 연주로 구성된 '신춘국악공연'을 앞두고 있다.
김영주기자 pourch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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