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들 조폭 뺨친다

2004.02.15 00:00:00

행인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거나 가정집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금품을 강탈한 무서운 10대 16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광명경찰서는 15일 가정집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김모(17)군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정모(17)군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3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 15일 오후 2시께 광명시 소하동 한 가정집에 들어가 초등학생(11.여)을 흉기로 위협하고 5만5천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는등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9차례에 걸쳐 100여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다.
과천경찰서도 이날 특수절도혐의로 안모(17), 서모(17)군 등 고교생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군 등은 지난 13일 밤 10시30분께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길가에서 현금 1만9천원과 직불카드 등이 든 김모(21.여)씨의 지갑을 빼앗은 혐의다.
성남중부경찰서도 이날 하교길 학생들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 법률위반)로 이모(14)군 등 중학생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군 등은 지난 11일 오후 5시30분께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길가에서 길가던 이모(16)군을 건물 옥상으로 끌고 올라가 얼굴 등을 폭행하고 현금 3만8천원을 빼앗는 등 최근까지 학생들을 상대로 모두 4차례에 걸쳐 20여만원을 강탈한 혐의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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