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역과 강남역을 잇는 신분당선 요금이 과도하게 책정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오완석 의원(수원9)은 26일 제309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서민들이 신분당선 광교역~강남역 구간 요금으로 2천950원을 부담해야 한다”라며 “이는 동일 구간을 운행하는 ‘엠버스’(M-Bus) 요금이 2천500원인 것에 비해 450원을 더 지불해야 하는 구조로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또 같은 거리인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분당선 강남~죽전 간 요금(1천750원)과 비교해도 1천200원을 더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이 기존 전철이나 엠버스보다 20~30분가량 더 빠르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오 의원은 “신분당선이 한 개의 노선에 두 개의 민간 사업자가 각각 운영하고 각 구간별로 별도요금을 추가로 요구하면서 요금이 과도하게 발생한다”며 이를 반박했다.
신분당선 ‘강남역~정자역’ 18.5㎞ 구간은 네오트렌스 주식회사가, 신분당선 연장선 ‘정자역~광교역’ 12.8㎞ 구간은 경기철도 주식회사가 각각 운영하고 있다.
오 의원은 “때문에 당초 해당 노선은 1일 평균 16만6천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개통 이후 실제 이용 수요는 4분이 1 수준인 4만8천명에 그치고 있다”라며 “경기도가 신분당선 요금을 합리적으로 재결정할 수 있도록 건의와 협의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