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예비후보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 17개 시도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6·3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 및 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을 일제히 시작했다.
이어 오는 20일부터 도의원, 시장, 시의원의 예비 후보자 등록이 가능하고, 군 단위 지역 의원과 군수 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은 다음 달 22일부터 시작된다.
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을 받는 이는 선거일 전 90일이 되는 3월 5일까지 해당 직에서 사직해야 하며 현직 단체장이나 지방의원, 교육감은 직을 유지한 채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하다.
시도지사·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은 이날부터 후보자등록 시작일(5월 14일) 전날까지 할 수 있다.
이날 경기도선관위에 따르면 6·3 지방선거 시도지사·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첫날부터 차기 경기도지사,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에 도전하는 예비 주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거나 출마 기자회견을 여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현역 국회의원들은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의원직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모습이다.
◆ 진보 진영 인사들 줄이어 도지사 예비후보 등록… 현역 의원 파격행보는 ‘無’
이날 기준 양기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 정국진 새미래민주당 경기도당 상무위원 등 3명이 경기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양 전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생존과 기본권 보장을 넘어 도민이 더 행복하고 품격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잘사니즘’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당내 도지사 후보에 선출된 홍 수석대변인도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광장의 에너지가 바로 도정의 원동력이다. 도민의 일상에서 진보정치의 생생한 효능감을 그대로 느끼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제한된 범위에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다만 예비후보 등록 시 직을 내려놔야 하는 현역 의원들은 당내 경선 통과 여부가 정해질 때까지 후보 등록을 미룰 것으로 보인다.
후보 등록만 이뤄지지 않았을 뿐, 민주당은 도지사 후보 경선을 앞두고 의원들 간 물밑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현역인 김동연 도지사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 후보군으로 추미애(하남갑)·권칠승(화성병)·한준호(고양을)·김병주(남양주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중 권칠승·김병주 의원은 이날과 지난달 각각 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추미애·한준호 의원도 조만간 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날 도의회에서 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연 권칠승 의원은 “도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메디컬 랜드마크로 도약시키겠다”며 “도의 성공을 통해 민주당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등 보수 진영 후보군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의 도지사 후보군으로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김은혜(성남분당을)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 안민석·이해문·성기선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유은혜는 출마 공식화 후 ‘가닥’
이날 도교육청 교육감 선거 출마자들의 예비후보 등록도 함께 이어졌다. 진보 진영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안민석 경기미래교육자치포럼 공동대표와 이해문 전 경기도의원,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 등 3명이 이날 도선관위에서 도교육청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안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10만 명의 AI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AI 반도체 특화 고등학교 체제를 구축하고 도 전역을 권역 별로 나눠 AI 반도체 미래학교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성 예비후보는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에 대해 “이번 단일화는 단순히 한 명의 후보를 가려내는 기술적 절차가 아니라 경기교육의 다음 세대를 책임질 대표를 선택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유은혜 전 교육부장관 측은 4일 공식석상에서 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뒤 구체적인 예비후보 등록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후보들은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작업을 거칠 전망이다.
단일화로 선출된 후보는 현역 임태희 교육감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보수 진영에서는 임 교육감의 재선 출마가 유력하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