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민선6기 취임 3년 차를 맞아 오는 2030년까지 숲의 도시로 거듭나겠다며 장밋빛 청사진을 밝혔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은 임기 2년은 2030년을 내다보는 ‘희망의 안산’을 만드는 시간으로 삼겠다”며 지속 가능한 발전 도시 조성, 시민 삶의 질 향상, 신산업 투자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제 시장은 우선 “지속 가능한 발전도시 조성을 위해 시민, NGO 등과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해 산업 다양화와 시민 참여 등을 꾀하고 화랑역세권 개발, 안산 사이언스 밸리 사업 등 대형 개발사업을 시 주도로 추진해 재정 확충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고유의 문화와 역사, 사회·환경 자산의 가치를 발굴 보존하면서 숲의 도시를 지향하는 도시 재생사업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시가 추진하는 ‘숲의 도시’는 사람과 자연을 포함한 도시의 다양한 구성요소 간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성장하는 도시를 뜻한다.
시는 신산업 투자와 연계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안산산업경제혁신센터에서 에너지, 전기자동차, 드론 등 신산업 분야의 연구를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제 시장은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피해가족들이 있는데 피해자 수습과 치유 과정에서 시가 함께 하고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시민들도 인내하고 배려하며 따뜻한 공동체, 2030 숲의 도시를 만드는 일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