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폐이용업소 불법행위 기승

2004.02.25 00:00:00

"주택가까지난립" 단속미비. 단한건에 단속실적없어 업소봐주기 의혹

최근 계양구 관내 퇴폐이용업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주택가 까지 파고들어 청소년 및 시민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소는 종래 이용업소와 달리 실내평수가 80-100여평의 대형업소로 샤워실과 칸막이는 물론 출입문과 비상구에 방문객을 살피기 위한 폐쇄회로(CC TV)까지 설치하는 등 불법의 온상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25일 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공중위생법상 이용업이 신고업으로 전환되기전 자유업으로 분류되면서 업소가 난립, 지난해말까지 계양구 관내 이용업소는 140여곳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퇴폐이용업소가 20여곳에 이른다.
게다가 구청 맞은편 도로변에는 '스포츠맛사지', '남성휴게털' 문구가 적힌 싸인불 수십개가 난무하고 있다.
지난 21일 새벽 2시께 계산1동 복개천의 K이용업소는 9만원을 카드결재로 받아 안마와 윤락행위 등 일삼고 있었으며 같은날 2시 30분께 계양구 임학동 Y이용업소도 1인당 8만원씩 받고 2명에게 퇴폐행위를 제공했다.
구는 이처럼 관내에서 퇴폐이용업소의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도 형식적인 단속으로 일관하며 올들어 단속실적이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 업소 봐주기 의혹을 사고 있다.
주민 이모(41·계양구 임학동)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의 머리를 깎기 위해 이발소를 들어가니 몸매가 훤히 보이는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이 있어 얼른 나왔다"며 "주택가까지 들어선 퇴폐이용업소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샤워시설이나 칸막이시설을 한 업소에 대해 25일까지 자진 개선 명령을 내렸다"며 "현장점검을 통해 미개선 업소에 대해선 행정 조치를 취하고 지속적인 단속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임영화기자 i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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