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화 무용단, '2004청소년을 위한 춤축제' 개최

2004.02.26 00:00:00

수원지역, 현대무용 전파에 주력해온 젊은 무용인

"지난 4년간 수원지역에서 볼모지나 다름없던 현대무용을 나름대로 알리는데 노력했다고 자부합니다"
26일 수원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 이선화 무용단 정기공연 '2004청소년을 위한 춤축제'를 개최한 이선화씨(34세).
이 단장은 이번 정기공연에서 자신이 지도하는 초중고 학생들이 그간 도교육청 등 각종 콩쿨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독무와 군무 등으로 다양하게 무대에 올려 그간의 기량을 선보이게 했다. 또한 박현석, 김선홍 등 대학생 솔로 무용수 등을 초청, 다이나믹한 동작의 현대무용을 관객에 선사해 갈채를 받았다.
"4년 전만 해도 수원지역에서 현대무용을 교습하는 곳이 저의 이름을 딴 학원밖에 없었고 대다수 지역민이 현대무용을 발레라고 오인할 정도로 생소한 분야였죠"
그는 인근 중고등학교의 특활활동 시간에 자원봉사로 나서 그간 수원지역에서 인지도가 취약한 현대무용을 소개하는 데 주력해왔다.
그는 특히 현대무용 분야가 서울을 제외하곤 대학졸업이후 직업무용가로 설 수 있는 활동공간이 협소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특히 수원지역이 한국무용에만 매몰돼 있어 공연 한번 보기가 수월치 않아 서울에 가야하는 현실이라면서 현대무용을 더욱 알리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했다.
이를 위해 대학교수의 이름을 딴 무용단을 제외하고는 전무한 현대무용단을 제자와 학교후배들로 구성해 창단하는 것이 올해 그의 목표라고 한다.
현재 정자동에서 발레와 현대무용을 지도하고 있는 이선화씨는 현대무용의 강점으로 한국 전통무용이나 발레가 지니지 못한 역동성을 꼽고 뮤지컬이나 재즈댄스까지 아우를 수 있어 대중에게 오히려 더 호소력이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전라도 광주에서 발레를 배우던 그가 현대무용으로 관심을 돌리게 된 것은 중학교 2학년때 역동적인 춤동작인 현대무용 공연에 매료된 때문이라고.
수원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한 뒤 스승인 양정수 현대무용협회장이 이끄는 '밀레 현대무용단'의 일원으로 틈틈이 무대에 서기도 한다는 그는 오는 7월경 중국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김영주기자 pourch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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