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옷 입고 싶어서' 일가족 절도

2004.02.26 00:00:00

생활고에 시달리던 가족이 새 옷을 입고 싶어 백화점에서 옷을 훔치다 부부와 아들 등 3명이 경찰에 쇠고랑.
인천 연수경찰서는 26일 특수절도 혐의로 A(50.여)씨와 남편(54), 아들(24) 등 3명을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5시께 인천시 남구 관교동 모 백화점에서 의류매장 11곳을 돌며 의류 26벌을 훔쳐 백화점 물품보관함에 넣어놓은 뒤 남편과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가져가도록 한 혐의.
전과기록이 전혀 없는 이들은 A씨의 남편이 2년째 직업이 없어 생활고에 시달리다 새 옷을 입고싶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화기자 l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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