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 할머니 도운 마음 착한 중학생

2016.10.12 21:19:11 11면

마비증세 인도 앉은 할머니 발견
체육복 상의 벗어 덮고 경찰 신고
경기남부경찰청장, 상장 수여

 

수원 연무중학교 김가영 학생

경기남부경찰청장은 12일 오전 수원시 연무중학교를 방문,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며 괴로워하는 할머니를 도운 연무중 1학년 김가영 학생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김가영 학생은 지난 7일 연무중 사거리에서 심장질환으로 인한 마비증세로 혼자 인도에 앉아 괴로워하던 할머니를 발견, 체육복 상의를 벗어 덮어주고 체온을 유지시켜 경찰에 신고해 할머니가 병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사실을 안 정용선 청장은 “요즘 보기 드문 마음이 따뜻한 학생”이라면서 직접 학교를 방문, 상장을 수여해 같은 반 학생들의 귀감이 되도록 했다.

김가영 학생은 “시골에 계신 할머니 생각이 나서 옷을 벗어 덮어주고 경찰에 신고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리니어블·배회감지기 등을 통한 실종·치매노인 조기발견체제 구축, 교통 안전시설 설치, 장애인 안전용품 배부 등 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안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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