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허리띠 졸라맨다

2016.10.24 20:18:00 8면

경전철 지원·채무상환 재정 우려
시장 시책업무추진비 대폭 감액

 

의정부시가 내년 경전철 지원과 채무상환 등으로 재정난이 우려되자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시는 24일 대책회의를 열고 시책업무추진비를 대폭 삭감하는 등 고강도 긴축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세외수입 증가 요인이 없는 상태에서 경전철 지원과 채무 상환 등 신규 수요가 발생, 내년 재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2천억원대 적자에 허덕이는 경전철에 대한 지원 여부는 올해 말까지 결정된다.

경전철 측은 사업을 포기했을 때 받는 환급금을 20년간 분할해 매년 145억원을 지급해 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시는 재정상태를 고려해 50억원가량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시는 고강도 긴축 예산을 편성하기로 하고 일단 시책업무추진비를 줄이기로 했다.

시장 시책업무추진비는 올해보다 40%, 부시장 이하 간부는 20% 감액하기로 했다. 직원 피복비를 전액 삭감하고 행사·축제비도 5% 낮출 예정이다.

또 신규 사업을 최대한 억제하고 기존 사업은 예산을 동결하기로 했다.

시는 당분간 세수 증가 요인이 없어 내년부터 2025년까지 최소 8년간 이 같은 긴축 예산을 편성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병용 시장은 “향후 세수증가요인인 민락·고산택지개발사업, 직동·추동근린공원내 민간투자사업, 을지대학병원 개원 등이 마무리되는 2025년이면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며 “그때까진 긴축예산 편성에 전직원이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의정부시는 매년 8천억원 안팎의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박광수 기자 ksp@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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