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건설업체, 택지개발 통해 개발이익 독점'

2004.03.03 00:00:00

공기업과 민간 건설업체가 공공택지 아파트 건설과정에서 막대한 개발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3일 서울 동숭동 회관에서 `4개 택지개발지구 추정개발이익'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용인, 파주, 남양주 등 4개 지구 택지개발사업에서 건설업체들이 3조원대의 이익을 챙겼다"며 "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하고 택지공급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경실련은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토지공사가 택지를 조성해 분양한 용인죽전, 용인동백, 파주교하, 남양주 호평 등 4개 택지개발지구의 일반분양 아파트의 총 개발이익은 3조3천714억원대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경실련에 따르면 한국토지공사가 택지를 조성, 주택건설업자에게 공급하는 과정에서 5천217억원, 주택 건설업체가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면서 2조8천497억원의 개발이익이 각각 발생했다.
경실련은 "토지공사가 평당 54만원에 구입한 논밭.임야 등이 조성공사를 거치면서 평당 가격이 244만원으로 급등했고, 이것이 다시 주택공사.민간건설업체 등에 평당 314만원에 판매됐다"고 말했다.
택지 조성.개발과 아파트 건설.분양 전 과정을 고려해 이익을 분석한 결과 토공은 평당 70만원꼴로 땅값 차익을 챙겼고, 주택건설업체들은 아파트 분양시 평당 702만원꼴로 소비자에게 판매해 평당 388만원의 폭리를 챙겼다고 경실련은 덧붙였다.
김찬형기자 ch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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